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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둑이 흐물흐물 해져 물이 콸콸 쏟아져 나와 심장도 에리고 뒷골도 떙긴다. 제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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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3:33이다. 시계를 보는순간 삼삼한 3자가 자동차가 방귀 뀌는 모양새를 하고 붕붕떠난다.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건가.벌써 잡을 수 없는 순간의 과거를 붙잡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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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조카와 함께 샤워를 하기 위해 옷을 한꺼풀씩 벗어던졌다. 4살짜리 조카가 의미 심장하게 씨익 쪼개면서 내몸을 훑는다.그리고선 자기 몸을 또 한번 더듬는다. 말없이 내몸을 씻겨준다. 내가 불쌍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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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통이 요즘 말썽이다. 눈치나 살살 보면서 유연해야 할 때와 경직되어야 할 때를 뒤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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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리가 몽 같아 오늘도 헛발질이다. 깍듯한 서비스에 멀미나고 매끄럽게 졸졸 나오는 녀들의 대화에 현기증이 난다. 그럴때마다 내 손은 추억에 손을 뻗는다. 카메라속에 정지되어 있는 싸부님과 연수생들의 표정이 불면증까지 보탠다. 뜨거워진 카메라 고마 내캉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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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하나하나 채울려고 했었다. 허나 아둥바둥 발버둥친적도 없고,발을 동동 구른적도 없다. 항상 멀리서 남의 일인양 너무나도 느슨하게 지켜보고만 있었다. 지금 나는 꿈을 하나하나 지워가고 있다. 내가 선택한 채워가는 방법임을 이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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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600미터 앞에 두고 윤희양과 엽군에게 등을 돌리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돌아보면,,,그들은 두팔을 번쩍들어 흔든다.내시야에서 옅어질때까지 그렇게 서있다. 점이 되어있을때 절대 뒤돌아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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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막차타고 짱한마음으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냅다달렸다.두세시간동안 아무일없다가 대구로 진입하는 순간,목구멍 밑에까지 토가 확 쏠린다.그야말로 몸이 기억하는구나.현실의 냄새가 쫙쫙 위로 잡아당긴다.뱉어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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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설치!목화장의 자랑거리이다.할아버지는 강조하신다.떡하니 훈장하나 달고있다.도도한 꽃이 있다.수아다.목화장 어르신들의 손녀딸이다.침을 질질 흘리며 뽀뽀도 쉽게 잘 하지 않는다.꽃이 예뻐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방은 늪같다.들어서면 기운을 빼앗아가고 방바닥에 철퍼덕 늘어지게 잡아당긴다.색색이 수건들이 빨랫줄에 널려져있다.전문가의 손길을 느낄수있게 반듯하게 바람에 나부낀다.주인을 알수없는 남자속옷이 지멋대로 널부러져 바람에 흔들린다.푸근한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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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당신은 인터넷으로 mp3를 구입하게 된다. 그 덕에 당신은 요즘 외로움을 모른채 음악에 심취해있다. 새로나온 기종이기에 당신은 여러기능을 습득하고 있다. 녹음기능을 만지작대다가 발견한다.자신도 모르는 소리들이 녹음이 되어있다.당신은 조심스레 이어폰을 귀에 꼽는다.사람들이 웅성대는 소리와 복도를 따박따박 걷는 소리,화장실에서 물을 내리는 소리가 음산하게 들린다.녹음날짜를 확인한다.2년전의 날짜이다.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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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리에 있는 꽃-금낭화,개망초,달맞이꽃,도라지꽃,무궁화,사루비아,앵초,백일홍,국화,베고니아,애기똥풀,해바라기,캐나다산 해바라기,날개 하늘 나리,코스모스, 호박꽃, 솔나리, 참나리, 도라지, 영아자, 흰도라지, 털여뀌, 흰여뀌, 좁쌀풀, 미나리아재비, 배초향, 금불초, 백양꽃,봉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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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그러나 애플사를 동경한 나머지 아르바이트생으로 일을 하게 된다.그녀가 하는 일은 8시까지 홍보실을 깨끗히 청소하는일이다.책상위에 놓여있는 사진만 보고 배능금을 흠모한다.스토커가 되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게된다.그의 외근장소까지 따라가서 그를 관찰한다.그녀는 존재를 알리고 싶어한다.노트북이 자신앞에 놓이자 조용히 들고 사라진다.그가 자신을 쫓아와서 말을 걸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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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는애플사의 신입사원이다.그는 신입사원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지각을 한다.그는 결국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고 외근을 하게 된다.그가 해야 할일은 여대생을 상대로 야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반응을 관찰하며 노트북을 홍보하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다섯번째 실험녀에게 다가간다.그녀는 노트북 기종을 확인하고 아무말없이 노트북을 들고 사라진다.그는 그녀를 처음본다.그녀는 애플사의 아르바이트생이다.인턴사원으로 지원했으나 불합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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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 또 길을 잃었다.난 사거리에서 항상 길을 잃는다. 어디로 발을 내밀어야할지 한참이나 망설인다. 그럴때마다 넌 N양에게 손가락질 하며 소리없이 끌려간다. 그런 네가 좋다.내마음이 바닥에 엎어져서 정신 못차릴때 너와 함께 있으면 조금은 솟아오른다. 어디인지는 몰라도 끌려가야 할것만 같다. 습관적으로 널 만지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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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타올- 내 안면이 찌꺼기로 도배당했다. 비누거품으로 한꺼풀 벗겨내도,폼 클렌징을 모공 깊숙히 침투시켜도 찝찝하다. 이태리에서 물 건너온 타올이 자신있게 달려든다 해도 그래봤자다.시뻘겋게 부어오르기만 한다. 넌 다르다. 부드러운 감촉에 적당한 힘이 가해져서 얼굴을 훔치고 지나간다.얼굴이 숨이 쉰다. 숨이라도 쉬어야지.너와 항상 함께 하고 싶다. 지금도 강원도 까지 와서 수고한다. 저 멀리 가도 넌 꼭 데리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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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치료방법-무언가에 중독된 사람은 자신이 나약하다는 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먼저 자기인식이 필요하다.관심사를 다른것으로 돌린다고 해도 부정적 결과가 나올 가능성 또한 배제할수 없다.알코올 중독자가 될수도 있고 섹스광이 되어버릴수도 있다.철저한 고독을 받아들여야한다.사막으로의 여행을 권유하고 싶다.그들 삶의 방관자가 되어서 자기의 집착과 탐심이 조용히 무너지는 소리를 들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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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박을했는가-한번도 의심치 않은 부인이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져 도망가버린다.배신감과 믿음에 대한 상실감으로 슬픔에 허덕이며 자기 자신을 내팽겨쳐버린다.마음 붙일 곳을 찾아 헤매다 우연히 도박을 접하게 된다.도박을 할때의 아슬아슬한 승패감과 스릴감에 희열을 느끼게 된다.그 순간만은 모든것을 잊게 되며 언젠가는 모두 손아귀에 쥐게될거라는 욕심이 생겨난다.미련이 사후분석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사람에 대한 갈망이 탐욕과 집착으로 되어버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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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문을 닫어버린채 아무도 들이지 않았다.철저히 혼자였다.누군가가 건네는 인사조차도 거추장스러웠다.내 감정에만 집착하여 주변은 모두 보이지 않았다.너무 메말라있었다.처음 몇일 다목리에서 그런 내가 보였다.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건네기 시작한다.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지 않는다.마음 깊은 곳에 조금씩 살이 되어 붙는다.다목리의 모든것과 같은 박자로 숨을 쉰다.심장과 심장이 마주하는건 이런것이구나.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있는 내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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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덕분에 마을 구석구석에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어디에 숨어있었는지 제법 사람들이 많아졌다.어떤식이든 촬영은 어색하다.짜여진 대본대로 움직여지는 사회자의 가식적이고 매끈한 행동이 비위를 상하게 하는것은 분명하다.하지만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엉성해보이는 주민들의 몸짓은 달랐다.그들만의 투박하고 묵직한 삶이 느껴진다.박자,음정을 무시한 음악조차도 유쾌하다.촬영으로 모인 자리였지만 한공간에서 어울러져있는 우리 모두가 행복해보였고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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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고싶을때가 있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 바다를 보러 갑니다. 사람들은 여름바다와 겨울바다만 바다의 낭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는 가을바다가 좋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한 풀 꺾이고 난 후에 미온과 추운 겨울이 오기전의 싸늘함을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내 마음을 알고서 가을 바다는 좀 더 쉬어가라고 내게 속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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