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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비가 나린다. 오전에 면에 나가 농협 공개운영회의에 참석하고, 점심을 얻어먹고, 농협마트에서 장을 보고 올라오다. 비가 나리는 풍경이 조금 따뜻해 보인다. 응달에 쌓인 눈, 개울에 얼어붙은 얼음들이 아직은 여전하지만, 조금씩 녹아 스러지겠다. 빗소리가 경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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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무소에서 농협 1/4분기 운영공개회의. 무선인터넷이 되어 노트북 펼쳐 놓고 인터넷 하는 중. 운영공개회의는 거마비를 준다. 딱 '거마'에 쓸 수 있을 정도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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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엄마를 양수역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다. 비가 내리고, 이른 아침에 사람이나 차는 드물게 보이고, 북한강은 어슴프레한 새벽빛에 아직 얼어 있는 하얀 표피를 드러낸다. 라디오에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삽입곡이 흘러나오고, 어둠은 시나브로 걷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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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으로 비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일어나는 아침. 꿈속에서 엄청난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을 두려움에 떨며 봤다. 악몽은 아니지만 내 무의식은 폭력에 관해 깊은 두려움을 느낀다. 지금 우리가 사는 삶이 바로 권력에 의해 폭행당하는 삶이 아니던가. 봄비를 알리는 이른 아침에 어울리지 않는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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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러 갑니다. 밤을 지키는 분들께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뭔가를 이루기 위해, 또는 자기 내면을 성찰하기 위해 깊은 밤, 잠 못 이루는 날이 훗날 멋진 시간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행복한 새벽이 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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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를 다시 보다. 깊은 절망과 우울이 켜켜이 쌓여 고통스러운, 하지만 희망의 불빛이 꺼지지 않는 영화. 초라한 시골 마을의 쓸쓸함, 단조롭고 적막한 일상이 되풀이되는 외로운 삶이 마음 아프지만, 슬픔 속에서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형제들. 아이스크림 가게 앞의 쓸쓸함이 고독을 보는 듯 쓸쓸했던 영화. 조니 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명연기. 명작은 시간과 관계없이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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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플레이톡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개선할 방법은 없는지, 플레이톡 운영진과 대화를 좀 하고 싶습니다. 플톡 이용자가 도울 수 있다면 함께 도와서라도 플톡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 싶은 마음입니다. 혹시, 플톡 운영진이 본다면 의견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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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마을 방문. 지난번 받은 '가보고 싶고 살고 싶은 농촌마을100'의 현판을 거는 사진을 찍자고. 마을회관 앞에서 간단하게 사진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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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왓썹~~ 이 정도는 되어야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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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근처 저녁에 무료주차 할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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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새 불린 쌀을 가지고 면에 있는 방앗간으로. 가래떡을 뽑는 동안 바로 앞에 있는 부동산 사무실에서 노트북으로 무선 인터넷하고 있다. 설이 며칠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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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따뜻한 아침. 구름이 드리워 새벽 어스름은 보이지 않지만 공기가 따뜻하다. 겨울의 추위는 이제 사라졌나보다. 봄비가 나리면 땅도 녹겠지. 겨울은 그렇게 추억이 되어 스러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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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기의 삶에서 1/3을 잠으로 보냅니다. 잠은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가장 큰 부분-이며, 또한 중요한 정신활동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잠은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이며 그 사람이 깨어서 활동한 삶의 기록을 점검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꿈은 축적된 삶의 도서관이고, 혼자보는 영화관입니다. 모두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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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종 교수님의 강의 트위터에서 지금 강성종 교수님의 트윗계정을 살리기 위한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윗하시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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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농협조합원인 주민에게 농협출자 배당금을 지급했다. 나도 조합원이어서 올해 처음 받았다. 출자금은 통장으로 입금하고, 상품권과 구충제를 나눠주었다. 70세 이상 노인 조합원에게는 이발쿠폰과 목욕쿠폰도 나온다. 배당금은 은행이자보다는 약간 높다. 문제는, 이런 작은 '떡밥'이 아니라, 농협의 근본 개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농협의 주인이 농민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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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포먼트'를 보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작품. 맷 데이먼 주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데, 이렇게 평범한 영화를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건 감독의 능력이다. 뒤로 갈수록 황당해지는 상황. 어떻게 이럴 수가. 보면서도 믿기 어려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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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을에 집짓고 이사오겠다는 부부가 찾아오셔서 함께 이야기하고 점심 식사. 알고보니 나와 동갑. 시골로 오는 것에 대해 남편이 주장하고 아내는 반대. 남편이 아내를 설득하느라 많이 애썼다고. 도시 사는 사람들은 '도시'에서 '사는' 것을 마치 '특권'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 보면 참, 말할 수 없이 한심하다. 헌데,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만다는 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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